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50)과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게리 올드먼(70)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은 올해 찰스 3세 영국 국왕 생일 기념 훈작 대상에 포함됐다.
베컴은 전성기 시절 자로 잰 듯한 프리킥 실력으로 유명했으며, 199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2011년 처음 기사 작위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후 베컴은 스포츠와 자선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4년 만에 기사 작위를 받게 됐다.

또 영국 출신으로 연극무대를 거쳐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은 배우 올드먼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올드먼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의 역할로 2018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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