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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민석∙이한주 가짜 좌파 위선 보여줘…임명 철회하라”

입력 : 2025-06-14 13:43:44 수정 : 2025-06-14 1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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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검은 돈 제공한 지인 돈 또 빌린 뒤 안 갚아,
이한주, 부동산 투자해놓고 ‘투기 없어져야’ 외쳐”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해 14일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들”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을 철회하고 두 사람은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런 인물들이 21세기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끌어갈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인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개최한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최근 의혹 관련 글을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호 대변인은 “김민석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는데도, 그 사건에서 검은 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 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이라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 대통령의 ‘라면값 2천원’ 발언 간담회까지 열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2005년 6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피선거권도 10년 간 박탈됐다. 2007년에도 불법 정치자금 7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벌금 600만원, 추징금 7억2000만원, 피선거권 5년 박탈이 확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자는 2018년 차용증을 쓰고 11명에게 총 1억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가 차용증을 쓴 인물 중에는 2008년 불거진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정치인도 포함돼 있었다. 만기 시점은 모두 2023년이었으나 김 후보자는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연합뉴스 

호 대변인은 “이재명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대 차익을 봤다”며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줄이고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축소하기 위해 가족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했다”며 “그래놓고는 이 대통령 당선 다음날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부동산 은닉과 차명대출보다 훨씬 더 사안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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