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에 있던 1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2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5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2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13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낮 12시38분쯤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12시 42분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하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1층과 2층은 각각 음식점과 옷가게가 입주해 있다. 또 3층과 4층은 각각 PC방과 학원이 들어섰고, 5층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불은 1층 커피숍 주방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건물에 있던 1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당시 PC방은 폐업으로 인해 이용자가 없었고, 학원도 문을 열기 전이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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