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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채취’ 남성이 탄약부대 철조망 훼손…軍 용의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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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3 12:17:22 수정 : 2025-06-13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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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고 철조망 잘렸다” 경찰에 공조 요청…광명 군부대서 외부 침입 흔적

경기 광명시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한 남성이 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하고 침입하는 모습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관계 당국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가운데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합동참모본부와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광명시의 한 탄약대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외곽 철조망을 훼손한 뒤 영내로 침입한 사실이 파악됐다.

사진=AFP연합뉴스

무단 침입을 폐쇄회로(CC)TV로 식별한 군이 경고방송을 하자 이 남성은 곧바로 자취를 감췄다. 합참은 용의자가 경고방송에 놀라 부대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용의자가 부대 주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별다른 대공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훼손된 외곽 철조망은 탄약고와 250m가량 떨어져 있다. 용의자 역시 탄약고에 접근하거나 탄약이 없어진 정황 등은 나오지 않았다.

 

광명시는 이날 오전 11시52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군사시설에 침입한 정황이 발견된 의심자 발견 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용의자는 회색 모자, 남색 반소매 티, 디지털 토시, 검정 긴바지 차림에 에코백을 소지하고 있다고 광명시는 전했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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