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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모로코 AI 데이터센터 구축 참여…유럽 확장 나선다

입력 : 2025-06-13 10:15:32 수정 : 2025-06-13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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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압델마지드 아라쿠이 후사이니 TAQA 모로코 최고경영자(CEO),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그리고 칼리드 아랍 로이드그룹 창업자(사진 왼쪽부터)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Paris’ 행사에 참석해 모로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네이버 제공

 

팀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기업 넥서스 코어 시스템즈(Nexus Core Systems)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 전역에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오는 4분기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 구축에 들어간다.

 

유럽 대륙에서 불과 15㎞ 떨어져 다중 해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된 모로코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500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GB200) GPU를 탑재한 4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올해 안에 구축하고, 최대 500MW 규모까지 점차 확대한다.

 

컨소시엄은 에너지기업 타카(TAQA)와 전략적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투자사 로이드 캐피탈(Lloyds Capital) 등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플랫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고 데이터 저장에서 처리·운영까지 현지에서 독립 수행할 소버린 클라우드·AI 구조를 구축한다.

 

네이버 채선주 전략사업대표는 “사우디에서 입증된 네이버의 기술력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로 이어졌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일본,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채 대표는 “네이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AI 밸류체인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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