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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김문수도 당무감사 해야…단일화 실패 가장 큰 책임”

입력 : 2025-06-13 10:17:30 수정 : 2025-06-13 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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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모든 의원에게 말해놓고”
“친윤은 어마어마한 부채…국민의힘, 이미 자본잠식 상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13일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감사 대상에 김문수 전 후보의 단일화 실패 책임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전 후보는 단일화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지난해 12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그는 “후보 교체 과정이 왜 일어났는지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한다. 김 전 후보가 당선되기 전까지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랑 단일화 하겠습니다’라고 모든 의원들을 대상으로 그런 얘기를 하셨다”며 “무엇보다도 국민과 당원들께 그 약속을 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분, 나아가 국가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분이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단일화가 결렬됐고, 그 이후에 굉장히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이른바 후보교체 사태가 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전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1야당이라는 자산이 있으면서 동시에 윤석열정부의 실패와 탄핵이라는 부채도 있지만, 자산과 부채 중 하나만 취사선택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엔 “이미 국민의힘은 자본잠식 상태”라고 일갈했다.

 

그는 “두 번의 탄핵,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은 이미 국민의힘이 쌓아왔던 자산들을 다 깎아먹고도 남을 만큼의 큰 부채를 남겨버렸다”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상속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을 어떻게든 다시 되살려내는 노력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윤(친윤석열)이 자산인가. 어마어마한 부채 아니겠나”라며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아주 단호하게 ‘윤석열과 떨어져라, 이제 윤석열 잊고 앞으로 나아가라’ 명령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 쇄신 방향을 놓고 계파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선 “개혁을 주장하면 친한(친한동훈)계 내지는 무슨 계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을 지키게 되면 친윤계가 되는 것”이라며 “무슨 말을 하더라도 지금 계파싸움처럼 돼버려서 말이 희석돼버린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하라면 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미래통합당의 관성을 끊어내는 데 10개월 걸렸다”며 “임기 1년을 주면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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