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서 북•미 정상회담에 나섰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워싱턴의 법률 자문회사에 합류한다.

미 액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전 장관이 ’법률 자문’(counsel)으로 워싱턴에 기반을 둔 로펌 ‘토리돈 로’와 관련 전략 자문 회사인 ‘토리돈 그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토리돈 그룹은 에너지, 국방, 반독점, 국제 이슈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트럼프 1기에서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낸 팩 시폴로니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트럼프 1기에서 두 차례 법무장관을 지낸 빌 바 전 장관이 설립한 회사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캔자스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가 트럼프 행정부에 입각했다. 그 전에는 캔자스 위치타에서 항공 및 유전 관련 업체 두 곳을 10년간 경영한 이력이 있다. 트럼프 1기에서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뒤에는 1,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직접 대권에 도전할 것을 계획하기도 했지만 접었고, 트럼프 2기에서는 백악관에서 직접 일하기보다 자문회사 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토리돈그룹은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이 재임 당시 “미국을 거대 에너지 수출국으로 만들고 중동에서 선의의 세력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며 “인도, 일본, 호주, 한국 등 주요 동맹과의 관계 강화에 특별한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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