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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사칭 사기, 언제까지… 고창서도 관공서 등 사칭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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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2 17:32:34 수정 : 2025-06-12 2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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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고창에서도 군청 직원과 군부대 관계자 등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군 당국이 예방 활동에 나섰다.

 

12일 고창군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고창의 한 농약사에 군청 직원으로 속인 남성이 접근해 방제복 구매 비용을 대신 송금해 달라고 요구한 뒤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계좌이체 하게 하고 잠적했다.

 

고창군청사 전경

같은 날 이 지역 한 복분자 가공업체에도 군부대 소속이라고 둘러댄 남성이 연락해 가짜 명함을 보내며 신뢰를 얻은 뒤 선물용 복분자와 오디를 주문하고, 도시락 주문 명목으로 특정 업체에 수백만원을 송금하도록 한 뒤 연락을 끊었다.

 

이외에도 예능 프로그램 제작팀을 사칭한 와인 대리구매 피해, 장어 식당에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일명 ‘노쇼’ 사례 등 유사 수법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고창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만 1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섰다.

 

군은 지역 업소에 유사 사례를 긴급히 안내하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지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가 의심될 때는 즉시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창군청 관계자는 “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대표전화나 해당 부서 직원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군청 명의로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을 받은 경우 즉시 군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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