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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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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1 18:22:06 수정 : 2025-06-11 2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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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첫 한국거래소 방문 뒤 강조
원스트라이크 아웃·부당이득 환수 도입
배당촉진제 개편 등 시장활성화도 나서
코스피 3년5개월 만에 2900선넘어서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급등하고 있는 코스피 지수와 관련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李 “불공정거래 근절”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통합관제센터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시장감시본부 실무 직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불공정거래 근절을 담당하는 시장감시위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막중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그간 우리 주식시장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제 기존의 잘못된 관행과 구조를 모두 혁신해, 장기적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집계됐다.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내리 상승이다. 종가 기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영준·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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