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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데이터 신약개발 활용… 수익 분배”

입력 : 2025-06-12 06:00:00 수정 : 2025-06-12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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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멜로디 사업단 정책 제안 설명회
“개인정보 문제없이 AI 예측모델 개발
수익 날 땐 국민에 배당… 제도 도입을”

건강보험·진료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약 인공지능(AI)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 기술로 수익이 발생하면 국민에게 배당하는 구조의 ‘국민신약배당’ 정책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화종 K-MELLODDY(K-멜로디·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장은 11일 임상·공공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수익 공유 정책 제안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바이오산업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하려면 타 국가에 없는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임상·공공 바이오 데이터를 AI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과 제도를 도입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자고 제안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의료 바이오 데이터 통합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산업적 활용은 제한된다”며 “국민으로부터 생산된 바이오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체계 구축으로 AI 바이오 선도국에 진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개인정보 관련 문제없이 신약 예측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김 단장의 구상이다. 그는 “(연합학습은) 데이터를 기관 외부로 이동하지 않고, AI 모델 파라미터(가중치)만 공유해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협력해 만드는 기술”이라며 “AI 모델을 먼저 개발하고, 이 목적에 필요한 데이터만 학습에 사용하는 ‘모델 퍼스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관 외부로 데이터를 이동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제자리에 두고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 예측 AI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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