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도 대응
대구시가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재난안전기동대’를 본격 가동한다.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예측불가한 자연재해·사회재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재난안전기동대는 시가 2022년부터 운영하던 산림재난기동대를 확대·개편해 창설한 것이다. 앞서 산림재난기동대는 지난 3월 달성군 함박산과 4월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산불진화와 복구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재난안전기동대는 공무직 15명과 기간제 근로자 5명으로 구성했다. 육군 특전사나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 특수부대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창설되는 조직인 만큼 산림청과 소방 등 관련 기관과의 훈련을 기본으로 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산불뿐 아니라 재난 대응 범위를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해와 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들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 지휘 아래 평상시에는 안전계도, 재난 예방 활동 등을 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초기 현장 대응에 투입되는 전문 재난 대응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신속한 산림재난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불안전감시단도 발족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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