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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돌아온다…양천구, ‘친환경’ 살수 방역 실시

입력 : 2025-06-11 15:09:59 수정 : 2025-06-11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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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아닌 사람에 이익 주는 ‘익충’

서울 양천구가 일명 러브버그, 붉은등우단털파리 관련 민관 긴급 방역 대책반을 꾸려 친환경 살수 방역에 나선다.

 

구는 상황 총괄반과 방역 기동반, 공원 방역반, 동 방역 지원반 등 4개 반 400여명으로 긴급 방역 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방역 기동반과 공원 방역반이 러브버그 주요 발생지, 산과 주거지 경계 지역 등에 물을 뿌리는 친환경 방역을 실시한다. 민간 전문 업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18개 동 주민센터 공무원과 자율 방재단, 마을 사랑 방역 봉사단이 순찰과 방역 활동을 함께 하는 지역사회 틈새 방역도 추진한다.

 

암수가 한 쌍을 이뤄 다니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해충이 아닌 익충이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 대신 썩은 잡초를 먹고 화분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바퀴벌레와 비슷한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불쾌감을 주고, 차량에 달라붙어 운전자 시야를 가리거나 사체가 건축물 부식을 유발하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구에 접수된 붉은등우단털파리 관련 민원은 1321건에 달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진 않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스트레스를 주는 만큼, 체계적인 방역 대응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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