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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커피 안 마신다고?”…‘이것’이 대세

입력 : 2025-06-12 10:47:49 수정 : 2025-06-12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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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로잡은 ‘힙한’ 웰빙 트렌드

전문가 “말차 열풍 한동안 이어질 듯”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말차(Matcha)’가 트렌디한 소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화 방지·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말차가 ‘힙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식음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말차를 즐기는 일상을 공유하면서 이를 따라 소비하는 이른바 ‘디토(Ditto) 소비’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음료를 넘어, 말차가 일종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차 관련 제품의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말차 관련 해시태그가 40만건 이상, 틱톡에서는 #matcha 해시태그를 단 콘텐츠가 200만건을 돌파하며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감각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려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자기 관리와 트렌드를 동시에”…감각적인 웰빙 소비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항산화 성분이 약 10배가량 풍부하다. 긴장 완화 및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L-테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능성은 ‘자기 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며 말차에 대한 관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단순히 건강에 좋은 음료를 넘어 자기계발과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고려한 ‘스마트한 소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소비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른 말차…“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말차 트렌드는 ‘건강’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패턴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말차는 기능성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비주얼과 색감 덕분에 SNS 공유에 적합한 콘텐츠로 활용된다. MZ세대의 ‘힙한 웰빙’ 감성과 잘 어우러진다”며 “스타벅스, 오설록 등 주요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말차 제품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해외 셀럽들의 SNS 인증, 디토 소비, ‘말차 스필(matcha spill)’ 같은 퍼포먼스 콘텐츠 등이 이런 흐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젊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새로운 식문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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