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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청탁 의혹’ 김병기 “가해자와 피해자 중 뭐가 잘못인가…문제라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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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1 10:10:43 수정 : 2025-06-11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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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신원조사 합격 번복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이 아들의 국가정보원 채용 청탁 의혹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문제가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아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사람(배우자)은 2017년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하기 전 신원조사를 담당하는 감찰실에 근무했던 전직 간부를 통해 아들이 2014년도 신원조사에서도 합격했었으나 김병기를 증오한 일단의 세력들이 작당하여 신원조사 합격을 번복하고 탈락시킨 사실을 알았다”며 “그런데 가해자의 불법은 온데간데없고 피해자 엄마가 항의한 것은 10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도 잘못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4년 기무사 현역 장교였던 제 아들은 국정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필기,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모두 통과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신원조사에서 탈락했다”며 “그런데 2017년에는 신원조사를 통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둘 중 어떤 것이 잘못된 것인지 밝혀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못 듣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에 어떤 것이 맞는지 공개를 요청한다. (아들이 채용과정에서) 탈락이 맞다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며 “통과가 맞다면 지금이라도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사실 관계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수수방관한 국정원을 더 이상 믿지 않고 범죄에 가담한 자들을 특정해서 수사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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