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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美 지킨 3人 ‘무형유산’ 됐다

입력 : 2025-06-09 20:23:40 수정 : 2025-06-09 20: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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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장’ 보유자 김영이·김영희씨
‘궁중채화’ 최성우씨, 母 이어 눈길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완성해 온 장인들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9일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김영이(72)씨와 김영희(75)씨를,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65)씨를 각각 인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자수장’과 ‘궁중채화’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했다”며 “보유자 인정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영이, 김영희, 최성우씨를 보유자로 최종 인정했다”고 말했다.

 

‘자수장’은 여러 색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이번에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이, 김영희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전승활동과 전수교육을 통해 ‘자수장’ 보전·전승에 힘써왔다.

‘궁중채화’ 보유자로 인정된 최성우씨는 현재 보유자인 황수로씨의 아들이다. 그는 어머니의 작업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기능을 익혔고, 2020년부터는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으로서 전시, 강연, 교육 등 다채로운 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궁중채화’는 비단, 모시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한 옛 왕실의 각종 연회·의례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궁중의 권위나 위계, 품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장식품이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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