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농업인 축제의 무대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2026년 제20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개최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가 주관한 개최지역 최종 평가에서 단독 후보로 참가해 대회를 유치했다.
대회 개최지는 중앙연합회와 17개 시·도연합회(유치 지역제외)로 구성한 전국대회선정위원회 평가단(23명)이 접근성, 행사장 규모, 숙박시설, 관광 인프라, 지자체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청정 자연환경 △독보적인 관광 인프라 △후계농업인의 선진 학습장으로서의 최적 조건 △넉넉한 행사 부지와 최첨단 기반시설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 강점을 강조했고, 평가단으로부터 최적의 개최지로 인정받았다.
2026년 대회 개최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대회는 2026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농연은 전국 17개 시도 회원 14만1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한농연 전국대회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농촌 르네상스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축제다.
1989년 첫 개최 이후 짝수 해마다 열리며,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농촌 활력의 원동력이 돼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4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는 숙박, 교통, 식음료,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588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농업의 혁신 성과와 청정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제주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예산확보와 행정 지원 등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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