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팔 걷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확대
캐나다 등 해외 판로 개척 박차

인천시가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인천시는 농특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어업인을 돕고, 우수 생산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직거래 장터는 6월과 10월 각각 중구 상상플랫폼, 시청 애뜰광장에서 마련된다.

시는 온라인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쇼핑몰 옹진자연 입점업체와 전통주, 김치업체 등의 인천e몰 신규 입점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통해 강화·옹진군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마켓 중 최대 규모인 욕밀(YORKMILLS)점에 인천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열고, 강화섬쌀과 가공류를 수출한 바 있다. 당시 토론토 교민들과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토론토 내 손힐(THORNHILL)점과 옥빌(OAKVILLE)점에도 판매장을 추가 개장했다. 지난 4월 베트남(하노이)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한 데 이어 8월에는 호주 시드니·멜버른 판촉전과 호찌민 식품박람회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전통주 분야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생산부터 관광·체험이 연계된 복합공간 조성을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참여, 강화군 연미정와이너리가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네이버스토어에 ‘전통주 인천관’을 개설해 추석맞이 판촉전을 벌인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