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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 이재명·김문수 ‘강원대전’…막판 부동층 흡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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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0 21:07:09 수정 : 2025-05-30 2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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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金, 30일 강원 원주·춘천 찾아

제21대 대선을 4일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모두 강원 원주와 춘천을 찾아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움)을 강조하며 강원도가 지방·접경도시로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춘천에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모두의 안보를 위해 군사규제를 감수하는 지역, (국민이)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 개발이 제한되는 상수보호구역 지역엔 우리가 얻게 되는 편익의 일부를 떼어서 충분히 보상하면 함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시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또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런다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며 “이재명 무서워하는 사람들, 이재명이 독재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 제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원주에서도 “(이재명을) 왜 무서워하겠냐. 기존 불균형 성장 정책을 통해서 특별한 혜택 받았던 그들이 공정한 세상으로 진짜 바뀔 거 같으니까 특권적 지휘를 잃을까 봐 두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 후보도 강원도를 겨냥한 지역 발전 공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원주의 생명과학·바이오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원주 내 대학과 산단이 같이 힘을 합쳐서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학교 내 창업센터에서 공짜로 전기, 물, 사무실도 쓰고 실험도구도 쓰도록 국가에서 확실히 밀어주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는 “화천·철원·양구에서 오신 분들 있느냐”며 “최전방, 군사시설 지역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지난 28일 유시민 작가가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해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하는 의도다.

 

김 후보는 이날 설씨와의 일화를 길게 소개하며 벅차오른 감정에 울먹거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가는 길이 늘 가시밭길이고 힘든 길인데, 이를 가장으로서 지켜주고 저와 44년 동안 함께해 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원주·춘천=이지안·윤솔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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