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빌라에서 대낮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화 용의자는 빌라 소유주의 아내로, 음독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익산경찰서와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쯤 익산시 신용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입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60대 A씨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중 소방관들에게 “내가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남편과 다툼 끝에 빌라에 불을 지른 뒤 소지하고 있던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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