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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미쳤다”…1년 만에 115억→130억원 된 사연?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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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30 05:28:45 수정 : 2025-05-30 0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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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7주째 오름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상승세가 두르러진다. 집값이 뛰면서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5월 넷째 주(5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7주째 상승했다. 이달 들어 상승 폭이 1∼4주 0.08%→0.10%→0.13%→0.16% 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강남3구와 용산구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구(0.26%→0.39%)와 송파구(0.30%→0.37%)는 0.4%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도 전주와 같은 0.32%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산구(0.16%→0.22%), 양천구(0.22%→0.31%) 등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고가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 현대7차 전용면적 245㎡는 신고가인 130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1년 전 거래가격(115억원)보다 15억원 가량 올랐다. 이달 초 같은 단지 전용 144㎡도 두 달 전보다 5억원 오른 75억원(신고가)에 팔렸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달리 경기는 0.03% 내리며 전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도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지방 역시 0.06%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5대 광역시(-0.06%→-0.08%), 8개도(-0.03%→-0.05%) 아파트값도 모두 낙폭이 커졌다. 세종시(0.10%)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30%)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역세권과 학군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한편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3.3㎡(평)당 가격 격차가 2000만원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서울 한강 이남·이북지역의 아파트 월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4월 기준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53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강 이북 14개구 평균 매매가격 3326만원보다 2008만원 높다. 2000년부터 아파트 매매가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격차다.

 

부동산R114는 “강남3구와 마주하는 한강벨트 라인 위주로 가격 상승 여력이 커 집 값 격차가 벌어지는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며 “서울 핵심지의 수요 집중과 집값 과열 신호를 주시하며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정교한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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