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 시 대피소, 평소엔 마을 사랑방.’
인천 강화군이 추진 중인 주민대피시설 3개소의 신축이 순조롭다. 이곳은 군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시설이자, 평시에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교동면 양갑리, 선원면 지산리, 하점면 이강리 등 3곳에 대피시설을 마련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5억원이 투입되며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시공이 이뤄진다.
단순한 재난 대비 공간을 넘어 시니어 건강교실, 문화공간, 전시실 등 여러 기능이 도입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교동면 양갑리 인프라의 경우 지난해 12월 착공 이후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앞으로 내부 마감과 부대시설 설치 등 후속 공정을 거쳐 9월 준공이 목표다.
나머지 2곳은 올해 3월부터 실시설계 용역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현재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단순 방공호가 아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거점이 될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도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쓰일 수 있도록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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