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경기 차… 2패 해도 역전 안 돼
임, 7이닝 1실점 8승… 다승왕 1위
KT, 고영표 역투 힘입어 4연승 질주
프로야구 LG가 한화와 1, 2위 맞대결의 서전을 한 점 차 신승으로 마무리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선발 임찬규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시즌 성적 34승1무18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LG와의 승차가 2.5경기라 스윕할 경우 선두 탈환이 가능했던 2위 한화(31승22패)는 이날 패배로 LG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도 선두 탈환은 할 수 없다.

올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LG 선발 임찬규는 이날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한 임찬규는 박세웅(롯데), 코디 폰세(한화)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 타선은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선 지난해 전체 1순위 출신 좌완 황준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오스틴 딘의 안타와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구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 2-0을 만들며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점이면 임찬규에게 충분했다.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 덕에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임찬규는 6회 2사 후 문현빈에게 2루타,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2-1로 쫓겼다. 후속 타자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한 임찬규는 7회에도 무사 1루 위기에 놓였지만, 대주자 이원석을 견제로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이후 김인환,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LG는 8회 김진성, 9회 박명근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1점 차 승부를 잡아냈다.
수원에서는 KT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7.2이닝 9탈삼진 1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두산을 2-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7-3으로 잡았다. 홈런 선두 삼성 디아즈는 7회 투런포로 21호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의 새 외인 선발 알렉 감보아(미국)는 KBO리그 역대 9호인 삼중도루를 허용하는 등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KIA가 키움을 7-5로 이겼다. KIA의 김도영은 도루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SSG와 NC는 인천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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