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월 최대 30만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본격 운영한다.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에너지 자립마을로 5개 마을을 우선 선정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을창고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 사업 첫 번째로 무장면 송정마을이 완공돼 지난 16일 ‘에너지 자립마을’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태양광 발전 수익은 마을 협동조합 통장으로 적립돼 주민 복지와 마을회관 운영, 마을 행사 등의 공동 기금으로 활용돼 마을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에너지 자립마을 별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용량에 따라 매월 15만~30만원 상당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0여개 마을에 총 200kW 정도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년 에너지 자립마을을 늘려 마을 중심의 에너지 전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송정마을을 비롯한 자립마을은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에너지 자립마을의 시작점이자 지방 소멸 위기를 마을이 주도적으로 극복하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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