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다음 달 27일 조안면 다산 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영정 봉안식과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정약용 선생의 영정과 동상 제작은 남양주시의 첫 번째 도시 브랜드 사업으로 약 2억9000만원을 들여 추진했다.

영정은 가로 1.4m·세로 2.0m, 동상은 가로 0.9m·세로 1.0m·높이 2.2m 크기로 각각 제작 중이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6월 '정약용'을 도시 브랜드로 선포하고 다산 선생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도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브랜드 목표는 '정약용을 배우다·그리다·키우다·나누다'로 정했다.
정약용 브랜드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어린이집 브랜딩, 공원·정원 조성, 시민대학 운영 등 88개 사업에 모두 4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정약용 브랜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달 29일 시의원, 대학교수, 전문가 등 위원 20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문화·교육·관광·체육, 경제·환경·건설·교통, 대외협력·시민참여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한다.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이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정체성이 되고 나아가 남양주를 넘어 세계 속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사업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 등 관련 유적지가 있다.
선생의 인본주의와 실사구시 정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념 인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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