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로 이전한 경북선 예천~어등간 폐철도 부지에 옛 철둑길 공원을 조성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공원은 연장 길이 1.2㎞, 면적 2만7000㎡ 규모다. 마사토 맨발길과 지압로 등 산책로를 갖췄다. 광장과 정원, 세족장, 먼지 털이기, 화장실, 주차장 등 다양한 휴게와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수목 이식과 기증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조경 식재를 통해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군은 공원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퇴근 후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직장인이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가 공간으로 꾸몄다. 여기에 바닥분수와 물길쉼터, 시니어놀이터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국적인 맨발걷기 열풍에 발맞춰 옛 철둑길이 예천군 대표 맨발길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남산공원과 개심원과 연계해 원도심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천=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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