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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샷감… 김효주, 고국서 대회 2연패

입력 : 2025-05-11 21:33:32 수정 : 2025-05-11 22: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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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아람코 챔피언십 제패
접전 끝 탬벌리니 추격 뿌리쳐

KLPGA선 이예원 시즌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30·롯데)는 올해 샷감이 아주 뜨겁다. 3월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연패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주는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63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키아라 탬벌리니(26·스위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효주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손가락으로 2연패를 표시하며 미소 짓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4번 홀(파3) 보기를 6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반면 탬벌리니는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김효주를 제치고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김효주는 후반홀에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특히 17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떨구며 2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서진(서문여고)은 이날 하루에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3위(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이예원(23·메디힐)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을 향해 질주했다.

 

이예원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무려 8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을 펼친 홍정민(23·CJ)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3승, 2024년 3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통산 우승을 8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5억2964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았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경기 뒤 “작년에도 이 대회까지 2승을 한 뒤 하반기에는 좀 아쉬운 성적을 냈다”며 “다승왕이 목표인 만큼 올해는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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