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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 이제 ‘쌍권’에 달린 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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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0 00:11:31 수정 : 2025-05-10 0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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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측이 9일 협상을 두 차례 했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이견등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 교체 수순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후보 측은 이날 저녁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8시30분 부터 진행한 양측의 첫 협상은 20여분 만에 중단됐다.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왼쪽부터).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기자들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하는데 정당 지지를 묻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라고 말했다.

 

그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여론조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단일화 방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절대로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오후 10시33분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30여분 만에 돌아섰다. 협상장에는 이양수 당 사무총장 등도 배석했으나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대리인인 김재원 비서실장(왼쪽)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대리인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협상 관련 회동을 마치고 각각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당 입장에선 일당 양 후보 측 협상이 우선”이라며 “당에서 중재한다든지 이런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두 후보 간 2차 협상이 열리던 전후 의원총회를 열어 양측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 절차를 밟도록 뜻을 모았다. 후보 협상이 무산되면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대선 후보 교체 안건의 상정 및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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