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동구가 국내 유일의 치매친화 영화관을 활짝 열었다. 동구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같이 즐기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6월 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미림극장에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라도 문화·여가 생활을 누리게 한 무료 영화관람 프로그램이다. 영화 장면을 설명하는 자막을 넣어 고령이나 장애가 있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극장 2층에는 치매 안심환경 조성을 위한 △원스톱 조기검진 예약 안내 △치매 등록 및 다각도 지원 안내 홍보·상담부스 △동구중독통합지원센터 음주 습관, 중독 관련 상담부스도 차려진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인식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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