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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체험·동물원 무료 입장…’ 전북서 어린이날 행사 ‘풍성’

입력 : 2025-05-03 06:57:19 수정 : 2025-05-03 0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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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전시·공연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주인공이 돼 보고, 만들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무지개마을에서 여행준비 체험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보고·체험하고·배우고…어린이날 대축제

 

전북도는 2일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어린이날 대축제’를 열고 경찰·소방 체험과 인공지능(AI) 로봇팔 조작, 물풍선 던지기 등 47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전통놀이와 미니올림픽 체험, 마술쇼, 태권도 공연 등 교육적인 체험까지 풍성히 선보이고, 상설 전시실 28곳을 이날 하루 무료 개방한다.

 

임실 전북도119안전체험관은 3일 ‘소방차 그림그리기 대회’, ‘어린이 인형극’ 등 특별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게 한다. 정규 체험 코스도 이날 하루 무료 개방한다.

전북 임실 119안전체험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화재현장 구조체험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동권리 확산을 위해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인 하얀양옥집에서 체험형 특별 전시회를 이날 개막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 상영과 아동권리 창작극, 미술체험 등도 함께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태권도원 입장을 무료화하고, 어린이날 연휴 기간 종합안내소 이벤트와 체험관 ‘얍’, 야외 체험 놀이시설 ‘플레이원’ 등에서 격파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전주시 제공

국립전주박물관은 영화 상영과 버블쇼 등 가족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가족사진 촬영 등 가족 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록 소풍’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공연·체험 행사도 풍성히 마련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어린이뮤지컬 ‘EBS 호기심 딱지’, 전통 춤 공연 ‘2025 전라도 천년의 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익산예술의전당은 디즈니 콘서트, 클래식, 연극 등 문화 공연을 마련했다. 완주군완주문화예술회관은 3일 지역 설화를 소재로 한 가족 오페라 ‘신콩쥐’를 공연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전주동물원을 찾은 가족들이 잔디밭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동물원 무료입장, 민속놀이·뮤지컬 등 시군 행사 다채

 

각 시·군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주시는 노송광장에서 아동 인권 캠페인과 놀이마당을 펼치며, 전주동물원은 어린이 무료입장과 조기 개장, 드림랜드 연계 운영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군산시는 월명실내체육관과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난타 공연,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체험 행사를 열어 즐거움을 더한다.

 

익산시는 민속놀이와 드론·요리 체험을, 정읍은 케이팝(K-POP) 댄스와 스포츠 체험, 가족 게임 등을 준비했다. 제95회 춘향제를 펼치고 있는 남원시는 6일까지 예촌 일원에서 서커스, 어린이 뮤지컬, 벌룬쇼 등 문화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를 연다. 정읍시는 K-POP 댄스와 스포츠 체험, 가족 게임 등을 준비했다.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특공무술 공연, 비즈 팔찌 만들기, 전통놀이 등을 운영하고, 순창군은 발효테마파크에서 캐릭터 퍼레이드와 물풍선 놀이, 가족운동회 등 오감 체험을 펼친다. 고창군은 고창읍성 잔디광장에서 공예 체험과 솜사탕 공연을, 부안군은 동초등학교에서 에어바운스, 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김제, 완주, 진안, 무주, 장수에서도 3일 각각 벽골제, 공설운동장 등에서 다양한 사전 행사를 연다.

◆5월 황금연휴에 지역 축제도 풍성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살린 축제도 잇달아 열린다. 전주 국제영화제(4월 30일∼5월 9일), 남원 제95회 춘향제(4월 30일~5월 6일)를 비롯해 부안 마실축제(5월 2∼5일), 익산 서동축제(3~6일), 김제 새만금보리밭축제(3∼5일), 임실 의견문화제·임실N페스타(〃), 고창 오감체험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각 축제 현장에서는 특산물 체험과 퍼레이드, 음악회, 어린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도내 박물관·미술관에서도 특별 전시와 문화 해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제59회 남원 춘향제에서 뮤지컬 춘향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남원시 제공

익산 백제왕궁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추진하는 ‘뮤지엄×즐기다’ 사업에 참여해 한 달간 교육·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고귀하고 고귀한전’, 박민평 작가전, 어린이 기획전 ‘아이스크림 똥’, 청년세대 전시 ‘산책하는 집전’ 등 현대미술 중심의 기획전이 열린다. 야외정원에서는 분필 드로잉, ‘똥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다만, 일부 기관은 5일 어린이날에 휴관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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