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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춘향 진’에 김도연 양…전 세계 600여명 출마

입력 : 2025-05-01 20:32:43 수정 : 2025-05-01 2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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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예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 미인을 선발하는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김도연(20·강원 원주·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휴학)이 ‘춘향 진’에 꼽혔다.

 

4월 30일 전북 남원시 춘향제에서 개막한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춘향진’의 영예를 안은 김도연(20·강원 원주)씨가 상패를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1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전날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열린 글로벌춘향선발대회 본선 결과 김양이 춘향 정신을 가장 잘 체현한 인물로 뽑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 반열에 올랐다.

 

또 선에는 이지은(21·성신여대)양, 미에는 정채린(26·홍익대 졸)양, 정에는 최정원(24·동덕여대 졸)양, 숙에는 이가람(22·이화여대)양, 현에는 마이(25·에스토니아·서울대 언어교육원)양이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앰버서더상에는 김소언(23·캐나다, 전북대)양과 현혜승(24·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원)양, 코빅스상은 박세진(22·이화여대)양이 수상했다. 남원시는 9명의 수상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춘향 진으로 선발된 김도연 양은 “춘향제는 단순한 미의 경연이 아닌 전통미와 춘향다움을 함께 추구하는 대회여서 더욱 영광”이라며 “디자인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남원의 한복과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춘향 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향후 남원 화인당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한복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복의 세계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 입장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춘향미 정채린(26), 춘향선 이지은(21), 춘향진 김도연(20), 춘향정 최정원(24), 춘향숙 이가람(22), 춘향현 마이(25)양. 남원시 제공

춘향선발대회는 지난해부터 국제대회로 격상됐으며, 올해는 전 세계에서 60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차 예심을 거쳐 외국인 1명을 포함한 총 3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열흘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무대 동선 연습, 표현력 훈련, 장기자랑 등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남원시는 올해부터 본선 일정을 축제 첫날로 조정하고 외국인 참가 대상 확대, 연령 제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대회를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날 열린 시니어춘향 선발대회에서는 임혁희(광주광역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 금상에는 정영자(순창군)씨, 은상 정명희(수원시)씨, 동상 정찬양(전남 순천시)씨가 영예를 안았다.

 

제9회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수상자들. 남원시 제공

시니어춘향 선발대회는 만60세 이상(외국인과 다문화여성은 만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2016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내외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함께한 올해 대회는 글로벌 무대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춘향선발대회를 통해 남원의 전통문화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춘향제전위원회 이광연 위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진정성을 담아 무대를 준비한 덕분에 더욱 감동적인 대회가 됐다”며 “시대 흐름에 맞게 진화를 거듭해 남원의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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