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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롯데건설, 건설경기 침체 속 도시정비 수주 투톱

입력 : 2025-04-30 17:32:46 수정 : 2025-04-30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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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
도시정비사업서 확고한 입지

건설 경기 침체 및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선별수주’ 이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분양 리스크가 적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건설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먼저, 올해 1분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한남4구역에 출사표를 내고 현대건설과의 경쟁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도 공격적인 수주 전략으로 4개월만에 수주 목표액인 5조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1조 5696억 원)을 시작으로, 2월에는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4544억 원), 3월에는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 원)과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2595억 원)을 수주했다. 4월에는 성북구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사업(1조 1945억 원)과 서초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사업(1조 310억 원), 광나루현대 리모델링사업(2708억 원)을 따냈다.

 

롯데건설도 2조 5354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조 6436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주액을 기록하며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3522억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4257억 원), 부산 연제구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7017억 원), 수원 권선구 구운1구역 재개발사업(3525억 원), 4월에는 부산 가야4구역 주택재개발사업(7034억 원)을 수주했다.

 

올해 업계 1,2위 건설사들의 사업지를 살펴보면 모두 대도시 위주로 구성됐다. 서울 및 부산 등 분양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건설사들의 수익성과 사업성을 갖춘 핵심 입지 중심의 선별적 수주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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