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허시영 의원(달서구2)이 5월 2일 열리는 제3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30일 밝혔다.

허 위원에 따르면 2023년 대구시 합계출산율은 0.702명으로 전국 평균(0.721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2자녀 또는 3자녀 가구 수는 5년 전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이에 시는 문화·체육시설 할인, 대중교통비 환급, 고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등 다양한 다자녀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생활비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인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서울·부산·인천·대전 등 대부분의 특광역시가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대구시는 여전히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임시회에서 △시 여건에 맞는 최적의 감면 방안 도출 △다자녀 가정의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수요자 중심의 간편한 신청 절차 구축을 제안한다.
허시영 의원은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일을 더 이상 주저할 수 없다”면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상하수도 요금 감면 정책은 현재의 작은 변화를 지속 가능한 성과로 확장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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