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지방세 등 각종 세금 부과 및 지가산정을 위해 매년 공시지가의 공시기준일 현재 관할 구역 안 개별토지의 단위 면적당 가격(원/㎡)을 시장·군수·구청장이 결정·공시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7만9418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93%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 등으로 부산지역 지가 변동률은 전국 평균 변동률(2.72%) 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국 광역시·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서울 4.02% △대구 1.63% △인천 1.93% △경기 2.93% △경남 1.29% 상승했다. 부산지역 구·군별로는 △강서구(2.96%) △수영구(2.70%) △해운대구(2.26%) △기장군(2.15%) △동래구(2.01%) 순으로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률 하위 지역은 △중구(0.50%) △남구(1.09%) △동구(1.13%) △북구(1.17%) 순이다.
부산지역 지가 총액은 전년(347조7899억원)보다 6조691억원이 오른 353조8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부산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로, ㎡당 4503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회동수원지 인근 임야)로 ㎡당 1010원으로 파악됐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해당 구·군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 신청하거나 해당 구·군 개별공시지가 업무 부서를 통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한 내용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6일 개별공시지가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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