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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대장금' 인기 성모 마리아 수준 "손 한번 잡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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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8 15:48:42 수정 : 2025-04-28 15: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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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과거 MBC TV 드라마 '대장금'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이영애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영화 '봄날은 간다'하고 나서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왔었다. (대장금 감독인) 이병훈 감독님도 (캐스팅이) 안 될 줄 알고 대본을 주기나 해보자 하고 줬는데 제가 덜컥 하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영애. 유튜브 캡처

이어 "대장금을 봤을 때 타임머신을 타고 500년 전 한 인물이 나한테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그 전에 장희빈이나 인현왕후 같은 인물들은 드라마에서 했었다. 대장금이라는 인물은 조선왕조실록에 딱 한 줄인가 두세 줄 밖에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그 사람을 내가 이 세상에 알린다고 생각해 봐라. 얼마나 희열 있겠나"라고 했다.

 

이영애는 박물관 가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때 시대의 그 유물들을 보면 그때 살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라고 했다.

 

이영애는 "(대장금은) 요리를 하는 거니까 요리를 배우고 싶고 해서 궁중 요리를 한 달 동안 배웠다"며 "대장금 때 책을 쓰면 비하인드 다섯 권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얘기가 너무 많아서"라고 했다.

 

MC 정재형이 "오늘 풀어 봅시다"라고 했고, 이영애는 "밤새야 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가수는 모든 사람을 쿡 찔러서 나오는 히트곡 있으면 그러면 된다고 보통 얘기한다. 근데 (장금이는) 전 국민이 그때 다 봤지 않았냐. 그런 거 느꼈냐"고 했다.

 

이영애는 "비하인드로 재밌는 얘기 해드리겠다"며 "그때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촬영하니까 얼마나 인기 있는지 실감이 안 났었다. 근데 지방(촬영) 갔는데 어느 할머님이 손녀를 데리고 오셔서 '손녀 손 한 번만 잡아주세요'라고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거의 성모 마리아였다. 손잡으면 다 나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때 실감을 '어 그렇구나. 이게 있기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영애는 당시 힘들었던 촬영 현장에 대해서도 밝혔다. "A4용지로 빨리 두 시간 안에 외워서 해야 됐다. 밤새서 했는데 눈을 떴는데 NG가 났더라. 난 분명히 눈 뜨고 대사를 했는데 내가 잤다고 하더라. 이런 게 수도 없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50회였는데 4회 연장해서 54회까지 했다"며 "MBC도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나 보더라. 갑자기 100회를 하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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