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천시, 자립준비청년·임산부 지원 ‘든든’

입력 : 2025-04-25 06:00:00 수정 : 2025-04-24 21:23: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보호 종료 청년에 전용 주거시설
취업 프로그램 연계·컨설팅 제공
미혼모 상담·의료비 정보 안내도

인천시가 아동복지시설 등의 보호조치 종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과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든든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섰다.

시는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를 대상으로 주거·취업·생활 혜택을 조기 제공하는 ‘인품 자립지원 원스톱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운서역·논현역 인근 주택에 전용 오피스텔 총 15개실 규모를 마련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운서역 5개실은 지난 2월에 이사를 모두 마쳤다. 나머지 논현역 10개실은 올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급해 입주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없앴다.

시는 또 상반기에 별도 자립생활관 18개실을 마련하고, 9월 중순 개소식 개최를 준비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와의 협약으로 50억원을 지원받아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청년들의 구직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 프로그램 연계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에 나선다.

시는 생활안정을 위한 도움도 다방면으로 전달하고 있다.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정착금 1000만원과 월 50만원의 수당이 주어진다. 이외 일대일 멘토링, 교육, 기업탐방, 전문가 상담 등 정기적 만남으로 대상자들의 홀로서기를 응원한다.

시는 경제·심리·신체적 문제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도 따뜻하게 보듬는다. 최근 미혼모 지원시설인 ‘인천 자모원’을 위기임신 상담기관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긴급전화(1308)를 가동 중이다.

인천자모원은 보호출산 업무도 함께 담당한다. 임산부가 원할 경우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가명으로 진료부터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이외 아이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도록 의료비, 출산용품 같은 실질적인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민간 복지기관과의 협약으로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양육 중인 취약가정에 생후 36개월까지 추가 생계비 등 장기적인 후원을 추진한다. 기존 생후 6개월이던 기준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