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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적 지도자”…정치권도 교황 선종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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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1 18:21:16 수정 : 2025-04-21 1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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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류 양심 속 살아숨쉴 것”
이준석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린다”
지난 2023년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21일 정치권과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애도를 전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함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슬픔에 잠긴 모든 가톨릭 신자 여러분께, 한 사람의 신자(하상 바오로)로서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정의와 평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라고 전했다.

 

이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끊임없이 강조하시며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셨고, 생태 환경의 보존과 종교 간의 대화, 화해에도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그분의 말씀과 행보는 앞으로도 인류의 양심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가난한 이들과 약자를 향한 사랑, 겸손한 발걸음은 인류 모두의 등불이었다”며 “저 이준석 안드레아는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본인의 어록에 충실한 삶을 사셨다”며 “가난한 자를 만드는 사회 구조를 강력히 비판하며, 교회가 안온한 성전이 아닌 거리로 나서 잘못에 침묵하지 않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충격과 슬픔에 잠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셨고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며 “슬픔에 빠져 있을 모든 카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35분 선종했다고 밝혔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와 인권에 관심을 쏟았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그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했다. 교황은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수 차례 밝혔으나 한반도 정세가 냉각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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