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GTX 전국 확대” 홍준표 “노인 연령 70세로” 안철수 “AI·반도체 강국” 나경원 “TK 신공항·특별시” [6·3 대선]

, 대선

입력 : 2025-04-21 19:09:20 수정 : 2025-04-21 23:32: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힘 22일 1차 컷오프… 공약 경쟁

김문수 ‘교통’ 홍준표 ‘복지’ 승부수
한동훈, 포항·경주 찾아 TK 공략

지도부 “국회 세종 이전 공약” 강조
“黨 문 열겠다” 反明 빅텐트 시동

1차 예비경선(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치열한 ‘공약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구상을 담은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 나경원 후보. 연합뉴스

김 후보는 수도권 GTX 6개 노선 중 A(파주∼동탄), B(인천∼마석), C(동두천∼수원) 노선을 대통령 임기 내 전 구간 개통하고, D(김포∼원주), E(인천공항∼덕소), F(하남 순환) 노선은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신설 및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구축도 공약에 포함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후 “제가 대통령이 되면 철도뿐 아니라 선박, 비행기, 수상택시 등 여러 면에서 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생산적 복지 원칙’이라는 대원칙을 내걸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서민 복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퓰리즘·현금 퍼주기식 복지 정책을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연금개혁추진단’을 만들어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노인연령은 70세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업급여 지급 요건 강화 및 부정수급 방지 시스템 구축도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과학기술 관련 공약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AI(인공지능),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서비스 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국내총생산(GDP)의 5% 달성, 과학기술 핵심인재 100만 양성, 20조원 규모의 K스타트업 펀드로 창업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4강 경쟁’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안 후보와 경쟁 중인 나경원 후보는 이날 ‘TK(대구·경북) 르네상스 플랜’을 발표하며 TK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나 후보는 TK 신공항 2030년 개항,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TK 이전, 핵심 철도망(서대구∼신공항∼의성, 서대구∼국가산단, 구미∼경산, 대구∼광주) 건설·확장,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등 도로망 건설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후보는 이와 함께 2026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홍준표 후보가 MBTI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후보는 이날 별다른 공약 발표 없이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장과 황리단길, 포항 등을 찾아 마찬가지로 TK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항에서 열리는 대학생 과학기술정책 포럼 참석 배경에 대해 “R&D 예산 삭감 정책에 대한 국민 비판이 많았다”며 “과학인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필요한 시점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오겠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후보도 경북 지역 산불 재난 현장을 찾아 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으며, 양향자 후보는 연고지인 광주를 찾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AI데이터센터 등을 방문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승리 해법’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6·3 조기 대선을 43일 앞둔 21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건물 벽에 붙은 당 경선 후보들의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 1차 경선 통과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수 기자

한편 국민의힘은 ‘여의도 국회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로 국회를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낡은 정치의 상징이 되어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며 “여의도 국회 부지는 국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에 시동을 걸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믿는 자유진영이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국민의힘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있지 예지 '매력적인 미소'
  • 예쁜하트와 미소, 박규영
  • 조유리, '사랑스러운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