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애 안낳는 女 감옥 가야” 여고 교사 발언 ‘발칵’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4-22 06:00:00 수정 : 2025-04-22 07:52:2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천서… SNS에 수업 녹음 올라와
시교육청·학교 조사… 징계 등 검토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은 감옥에 보내야죠.”

 

인천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도중 출산과 남성의 병역의무를 빗댄 발언으로 입말에 올랐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이 교사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문제가 있을 땐 징계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엑스(옛 트위터)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모 여고의 남자 A 교사가 수업시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공론화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여기에는 2분가량의 녹음파일도 같이 올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7일 고2 ‘정치와 법’ 수업 중 녹음된 것으로 전해진 해당 파일을 들어보면, A 교사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제도 위헌 결정에 대해 “최악의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성들이 군대를 안 가면 감옥에 가지만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해서 감옥에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 교사는 또 “가임기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지. 그래야 남녀 공평한 거지”라고도 했다.

 

이번 사안을 접한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곧바로 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전날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A 교사에게 경위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 당국은 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으면 A 교사의 징계 여부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