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 등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붕괴사고 관련자는 시공사 1명, 하청업체 1명, 감리사 1명 등 모두 3명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붕괴사고 당시 실종됐던 작업자는 소방 등의 수색 끝에 닷새 만인 16일 밤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61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지하터널 제5-2공구 건설 현장은 공정률 58% 남짓으로, 서울 구간인 제3공구 다음으로 진행 속도가 느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정 현황에는 5-2공구의 공정률은 58.32%(3월28일 기준)이다.
같은 기간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서화성과 원시 구간을 잇는 6공구로 공정률 88.85%다. 이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중앙역 등을 연결하는 1-1공구가 83.73%로 뒤를 이었다. 5-2공구와는 25∼30% 포인트 격차가 난다.
일각에선 공정률이 늦은 구간의 공사가 조급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붕괴사고가 발생하기 전 지하터널에선 다수의 균열이 발견됐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작업을 중단하고 국토교통부와 함께 원인분석 및 안전진단 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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