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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제45회 ‘장애인의 날’ 맞아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나서

입력 : 2025-04-21 09:00:00 수정 : 2025-04-21 0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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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고용 확대 및 복지 향상,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SPC그룹 제공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사회복지법인 ‘애덕의 집’이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소울베이커리’ 소속 근로자 20명과 함께 제과제빵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파리크라상 기술교육팀의 전문 강사와 함께 건강빵과 타르트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도 체험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장애인 직업교육 프로그램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약 2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제빵 교육장 조성 및 훈련비 지원 등으로 총 8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특기적성 교육, 보조기기 지원, 재활치료, 가족여행 지원 등을 포함하는 ‘SPC행복한펀드’도 운영 중이다. 해당 펀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올해는 2억원 규모의 기부 약정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총 26억 원이 모금돼 약 1700명의 장애 청소년에게 전달됐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 접근성을 지속 개선 중이다. 2023년부터 ‘맛있는우유GT’ PET 제품(1.8L, 2.3L)에 점자 표기를 도입했으며, 종이팩 제품에는 상단에 반원형 ‘노치’(절취선)를 적용해 촉각으로 구분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16종 제품에 도입됐으며, 향후 대용량 흰우유 제품으로 확대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스포츠선수 18명을 직접 채용했다. 채용된 인원은 축구, 보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랜드그룹 외식사업부 이랜드이츠는 장애인 고용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장애인 근로자는 총 107명으로, 이는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근로자 대비 3.6%의 고용률을 기록하며 법정 기준을 상회했다.

 

이랜드이츠는 2024년부터 매장 내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일 경우 최소 1명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하도록 하는 ‘자체 장애인 의무 고용제’를 시행 중이다. 특히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약 90%가 중증 장애인으로, 유형이나 정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채용정책을 강조했다.

 

이랜드이츠는 2년 이상 근속한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별도 심사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파트타임 정규직 장애인 특별 전환제도’를 도입했으며, 현재 31명이 해당 제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근무 중이다. 이 밖에도 장기근속 직원에게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반기마다 ‘장애인 고용 우수 매장’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피자몰 신촌점(33%)과 애슐리퀸즈 포항점(20%)이 우수 매장으로 선정됐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4월에 장애인 근로자 3명을 신규 채용하고, 장애인 근로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사내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누적 수혜 인원은 약 1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대회 및 생활체육 현장에 제품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장애인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전 동구의 아름다운복지관에 10kg짜리 쌀 100포대를 기부하고, 장애인의 날 기념식 준비를 돕는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이 활동에는 정종철 대표이사와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직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CFS는 2019년부터 장애인 일자리 개발 및 교육을 담당하는 ‘포용경영팀’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법정 장애인 고용률을 100% 달성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활동들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업계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전반에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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