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천장·벽체 등 상당부분 보존
지난 5일 대전 중구 은행동 옛 대전부청사 3층 대강당. 대전부청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37년 지어진 근대건축물로, 대전시 첫 청사이기도 하다. 88년 전 처음 지어졌을 때 공회당(대집회장)으로 쓰인 이 공간은 당시 날것의 모습 그대로였다. 바둑판 모양의 격자 형태로 끝이 곡선으로 말려 있는 ‘궁륭형 우물반자’ 천장(사진)은 세월의 더께에 찢긴 콘크리트가 노출돼 있었고 양쪽 벽엔 커튼월 방식의 통창이 일렬로 나란히 나 있다. 창문 아래의 가는 선은 당시 바닥이 평면이 아니라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옛 대전부청사가 52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대전시는 이날 원형복원사업 현장을 시민에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내부 해체 공사에 들어간 지 4개월 만이다. 시는 이번 해체 공사를 하면서 88년 전 건축 당시의 기둥과 보, 벽체 등의 구조부재는 물론 원형창의 위치, 천장 몰딩 등 장식적인 부분도 거의 원형 보존된 것을 확인했다. 2026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남은 보수공사를 마치는 이달 말 본격 복원작업에 돌입한다. 김조윤 건축사는 “부청사 설계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과감하고 진보적”이라며 “특히 홀에 들어섰을 때 맞이하는 빛과 계단의 모습은 굉장히 우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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