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 12월 3일,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던 권력은 국민의 심판 앞에 무너졌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민주공화국의 원칙과 상식을 분명하게 세워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또 “내란수괴는 파면했지만 갈 길이 멀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지난해 12월 3일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니다. 이제 정말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 지사는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내란의 공범자들, 폭력의 선동자들, 그들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모든 정치인의 의무”라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제를 강조했다. 그는 “당장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 앞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각자도생의 벼랑 끝에 몰려 있는데, 트럼프 발 관세 폭풍까지 밀어닥쳤다”며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빛의 혁명’ 이후 대한민국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 한분 한분의 존엄과 권리가 존중받고 실현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저도 절박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