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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파문’ 유아인에 직언... 김형주 감독 “무책임하고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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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9 17:33:51 수정 : 2025-03-19 1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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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포스터, 배우 유아인. 뉴시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승부'를 연출한 김형주 감독이 유아인의 마약 파문을 언급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 역의 이병헌, 바둑판의 희로애락에 정통한 프로기사 겸 바둑기자 천승필 역의 고창석, 이창호(유아인)의 재능을 알아본 프로기사 이용각 역의 현봉식, 승부사들의 가장 친밀한 동반자 정미화 역의 문정희, 이창호가 등장하기 전까지 조훈현과 최고의 맞수를 펼친 남기철 역의 조우진, 그리고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김형주 감독은 유아인 관련 질문에 "캐스팅 당시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면서도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할 수 있고 실망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이기 전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못한 일에 처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소회는 영화에 나온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막막했다"며 "출구 쪽에 개봉이라는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인 기분이었다. 굉장히 감격스러웠다"고 알렸다.

 

나아가 김 감독은 "나 못지 않게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이 기다렸다"며 "같이 고생해준 얼굴이 스쳐간다. 여러 감정이 든다"고도 고백했다.

 

한편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영화 '승부'는 지난 2023년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승부'의 배급권을 갖게 된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유아인이 구치소 수감 중이던 최근 내달 26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바 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영화로, 실화와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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