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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친동생 “심한 불면증 앓던 형, 마지막은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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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9 15:49:33 수정 : 2025-03-19 15: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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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가수 휘성의 동생이 장례를 마치고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일,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전했다. 그는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오셔서 또 멀리서라도 화환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달해 주신 여러 업계 관계자분들 및 동료분들에게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동생은 “빈소를 가득 채운 화환과 끊임없이 찾아와주신 여러분들을 보며 저희 형이 그동안 밝게 빛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저희 형을 함께 비춰주신 여러분들 덕분일 걸 알게 됐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혹여나 (형과)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시더라도 이제는 흐릿하게 지워주길 소망한다”며 “최휘성이라는 사람을, ‘휘성’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잊지 마시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휘성은 가수가 된 후 항상 심한 불면증에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저희 형은 평안한 영면에 들었다”며 “다행히 제가 본 저희 형의 마지막 모습은 매우 편안히 깊게 잠든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니 더는 슬퍼하지 말고, 마음속에서 잘 보내주길 바란다고.

 

끝으로 “형의 소중한 음악이 세상에서 사라지거나 묻히지 않도록 기회가 되실 때마다 계속 꺼내와 들려주시면 저희 가족에겐 커다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43살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다. 같은달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유족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다. 다만 많은 이들의 애도 속 추모의 시간을 갖고자 지난 14일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지난 16일 엄수됐으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한편, 휘성은 1982년생으로 2002년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발라드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안되나요’,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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