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뱃삯 반값으로 섬 여행’ 효과 톡톡

거문도 등 9개 항로 운임 지원
방문객 늘어 관광 활성화 견인

전남도가 추진 중인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이 외지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전남 섬 관광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은 전남 섬을 찾는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2022년부터 시행했는데 여수~거문도, 고흥~거문도, 목포~가거도, 완도(완도~청산, 완도~여서, 땅끝~산양, 땅끝~넙도, 화흥포~소안) 등 9개 항로다.

전남도의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적용을 받는 여객선 하멜호(여수∼거문도)의 운항 모습. 전남도 제공

사업 시행 이후 50% 저렴한 비용으로 섬을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섬 주민의 관광소득 창출과 여객 선사의 수익도 개선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도 설명이다.

박영채 도 해양수산국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시점에서 섬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일반인 관광객이 더 저렴한 교통비로 섬을 방문하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