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합의한 '30일 휴전안'이 향후 더 큰 평화협정 초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전에 대해 매우 진지하며 종전은 제게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이 무기 지원 및 정보공유를 재개한 점도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휴전안을 합의한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대표단 회동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설전을 벌이며 정상 간 회동이 사실상 파행하며 갈등을 빚었지만 전날 고위급 회동을 통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두 정상이 다시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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