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의 탄핵심판을 조속히 선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박수민 원내대변인, 오른쪽은 박형수 수석원내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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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의 탄핵심판을 조속히 선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박수민 원내대변인, 오른쪽은 박형수 수석원내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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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괴담 관광 한 달에 한두 번은 낚시를 간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밤낚시 횟수도 늘어난다. 집에서는 늘 걱정이다. 늦은 밤 인적 드문 저수지에 혼자 앉아 있는 게 무섭지 않냐며 귀가를 재촉한다. 밤낚시를 하다 보면 새벽녘 서늘한 기운에 놀라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적막이 짙어질수록 분위기는 더욱 음산해진다. 어린 시절 들었던 귀신 이야기가 하나둘
[기자가만난세상] 주주가 된 아이들… 금융교육은? 얼마 전 교회에 다니는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같은 교회의 한 초등학생이 요즘 매주 이렇게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제 주식 대박 나게 해주세요. 아멘.”‘얼마나 대박 나고 싶은지 감도 오지 않는다’는 지인의 말에 한참을 같이 웃었다. 이 이야기에 특히 공감한 이유가 있다. 우리 집에도 생후 10개월 ‘주주’가 있어서다. 올해 인생 첫 설을 맞은 아이
[삶과문화] 인간·식물·AI가 풀어낸 ‘詩의 하모니’ ‘길’이라는 글자 속에는 길의 모양이 들어 있다. ‘ㄱ’의 꺾인 길, ‘ㅣ’의 곧은 길, ‘ㄹ’의 꼬불꼬불한 길. 이렇게 완벽한 이미지를 품은 글자가 있을까. ‘ㄱ’의 꺾임은 좌절 같고, ‘ㄹ’형의 구불구불한 길은 설렘과 망설임을 함께 품고 있다. 이 굽은 길의 느린 속도는 효율성과는 무관해도 우리 몸의 감각을 가장 많이 일깨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세상을 묶는 ‘BTS의 시대정신’ [이지영의 K컬처 여행] 멕시코 대통령궁 발코니에 일곱 청년이 서 있고, 그 아래 소칼로 광장에는 보라색 인파가 가득하다. 5만명이다. 티켓도 없이, 공연장 안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그저 그들이 서 있는 도시에 있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이다. BTS를 잘 모르는 많은 한국인이 이 장면에서 멈췄다. 대체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