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 검사·치료 최대 8만원 지원…중위소득 140% 이하로 확대

경기 하남시가 올해부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치매 감별검사 비용을 지원한다.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대상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된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 치매안심센터에선 무료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1, 2차 검사 이후 전문 협력병원에서 시행하는 감별검사의 경우 뇌 영상 촬영과 혈액 검사 등에 최대 8만원까지 검사비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만 일부 비용을 지원받았으나 올해부터 대상이 확대됐다.

하남시청

다만, 이번 지원에서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의료지원 대상자는 중복 지원으로 제외된다.

시는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의 시민이 치매 진단을 받으면 월 최대 3만원까지 진료비와 약제비를 받을 수 있다.

시 치매안심센터에선 치매 예방교육과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기도 치매 케어 패키지의 하나로 지원을 확대했다”며 “치매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