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방학 기간 부모가 집 비운 사이 화재로 숨진 초등생… 국과수 부검 예정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3-04 13:50:05 수정 : 2025-03-04 15:05: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방학 기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있다 발생한 불로 닷새 만에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사망 원인을 살펴보는 부검이 진행된다. 앞서 이 초등생은 사망 판정을 받자 심장과 췌장 등 장기 4개를 기증하는 데 유족이 동의했다.

지난 2월 26일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 화재 발생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4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6일 난 빌라 화재로 전날 숨진 초등학교 5학년생 A양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장기 기증 뒤 부검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사망 원인 확인 차원에서 경찰이 검찰과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부검 영장이 발부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A양의 빈소는 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다음 날 오전 8시30분이 발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아동 관리 대상에 포함됐으나, 사고가 일어났을 땐 맞벌이를 한 부모의 소득이 기준을 넘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43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었다. 얼굴에 2도 화상과 함께 유독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당시 A양의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