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감’ 서울 구치소 앞 흉기 소란 40대 구속 송치

100여명 탄핵 반대 집회서 흉기 들어…정치적 이유 아닌 듯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4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 앞에서 흉기를 든 이 남성은 정치적 이유와 관련 없는 범행 동기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7시40분쯤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다른 사람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 1월31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서울구치소 앞에 흉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도주 우려 등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

범행 당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선 보수 성향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었다. A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정치적 사유와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오상도 기자 [e-mail]